이효석
도디드 2020-04-02 교보문고
나오미가 입회한 지는 두 주일밖에 안되었고, 따라서 그가 연구회에 출석하기는 단 두번 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그의 태도가 전연 예측치 아니하였던 방향으로 흐름을 알았을 때에 나는
[문학] 2020 한국근대문학선: 돈
이효석
도디드 2020-04-02 교보문고
옛성 모퉁이 버드나무 까치 둥우리 위에 푸르둥한 하늘이 얕게 드리웠다. 토끼우리에서 하이얀 양토끼가 고슴도치 모양으로 까칠하게 웅크리고 있다. 능금나무 가지를 간들간들 흔들면
[문학] 2020 한국문학근대선: 독백
이효석
도디드 2020-04-02 교보문고
아침에 세수할 때 어디서 날아왔는지 버들잎새 한 잎 대야물 위에 떨어진 것을 움켜 드니 물도 차거니와 노랗게 물든 버들잎의 싸늘한 감각 ! 가을이 전신에 흐름 을 느끼자 뜰 저편
[문학] 2020 한국근대문학선: 일기
이효석
도디드 2020-04-02 교보문고
며칠 전부터 거리에 유숙하고 있는 순회극단의 단장의 딸인 여배우가 지난날 아침 여관 방에서 돌연 해산을 하였으나 달이 차지 못한 산아는 산후 즉시 목숨이 꺼져 버렸다는―근래의 소
[문학] 2020 한국근대문학선: 상륙
이효석
도디드 2020-04-01 교보문고
아세아 대륙의 동방 소비에트 연방의 일단. 눈앞에 거슬리는 한 구비의 산도 없이 훤히 터진 넓은 대륙의 풍경과 그 끝에 전개되어 있는 근대적 다각미를 띠운 도시를 정면으로 바
[문학] 2020 한국근대문학선: 추억
이효석
도디드 2020-04-01 교보문고
옛 이야기의 하나이다. 옛이야기라니 태고적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생애의 비교적 이른 시절에 속하는 이야기란 말이다. 이른 시절이라고 하여도 나의 나이 지금 오십의 고개를
[문학] 역로(歷路)
채만식
포르투나 2020-03-27 교보문고
채만식이 1946년 「신문학」에 발표한 단편소설, 해방 직후 서울에서 대전까지 기차 여행을 하면서 주인공과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혼란스러운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민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