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혈의 누
이인직
작은고래 2020-01-21 교보문고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 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평양성의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 볕은 뉘
[문학] 귀의 성
이인직
작은고래 2020-01-21 교보문고
제 1 장 깊은 밤 지는 달이, 춘천 삼학산(三鶴山) 그림자를 끌어다가 남내 면(南內面) 솔개 동내〔松峴〕 강동지(姜同知) 집 건넌방 서창에 들었더라. 창 호지 한 겹만 가린
[문학] 지하촌 - 주석과 함께 읽는 한국문학
강경애
파란꿈 2020-01-21 교보문고
오늘도 동냥자루를 메고 오는 칠성. 오늘도 동리를 조용히 지날 수가 없다. 그렇게 수모를 겪으면서도 그는 큰년이에게 오늘 얻은 것 중에 가장 맛있고, 좋은 것을 줄 생각만 가득하
[문학] 희생화 - 주석과 함께 읽는 한국문학
현진건
파란꿈 2020-01-17 교보문고
사직골 막바지에 살던 나는 목사로 계시던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셨지만, 4년 맏이인 누님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의 감화인지 어머니는 남매를 학교에 다니게 하였는데,
[문학] 약한 자의 슬픔
김동인
파란꿈 2020-01-14 교보문고
가정교사인 엘리자베트는 K남작의 집에서 살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늦은 봄날 가슴이 답답하여 혜숙이에게 갔더니 친구 S와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왠지 자신의
[문학] 장날
김남천
파란꿈 2020-01-14 교보문고
장날, 세 살 먹은 암소를 데리고 넋을 놓고 앉아 있던 서두성. 소 장수에게 소를 팔고 한시간 혹은 한시간 반 정도 지난 후 그가 죽었다. 그때 장날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