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의 함바식당
“점심시간이네요. 자, 다들 밥 먹고 합시다.”거칠고 힘든 공사 현장의 유일한 낙, 함바식당에서 먹는 따뜻한 한 끼!부경건설 수원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조금 특별한 함바식당이 있다.땀내 나는 거친 공사 현장에는 조금 이질적인 30대의 여자 사장 ‘수진’. 언뜻 보기에 대학을 갓 졸업한 풋내기 같아 보이지만, 이전에 인부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메뉴와 맛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식당을 삽시간에 인산인해로 만들어 놓은 건설현장의 다크호스다.사실 그는 촉망받던 피아니스트로 독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였는데…… 모두가 그녀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중, 부경건설에 하청을 준 동성건설의 대표 동현이 건설현장에 찾아오며 밝혀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