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변화의 씨앗을 심는 강사다
나는 작가이기 이전에 강사다. 사람 앞에 선다는 것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일이다. 말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다. 그래서 나는 늘 말의 온도를 생각한다. 그 온기가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br /><br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나는 완벽한 해답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다. 사람은 정답보다 공감에 움직인다는 것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 망설임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 그것이 성장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다.<br /><br />그래서 나는 스스로 ‘러닝메이트’라 부른다. 누군가보다 앞서기보다, 곁에서 같은 속도로 걸어주는 사람. 함께 나아가는 이 길 위에서 나는 매 순간 배우고 또 가르친다. 어쩌면 강사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가는 그 배움을 단어로 남기는 사람이다.<br /><br />나는 누군가가 더 나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 그 순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느낀다. 어떤 길은 평탄하고, 어떤 길은 굽이져 있지만, 그 모든 여정에는 자신만의 의미가 있다. 나는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호흡하며 응원하고 싶다.<br /><br />이 책 또한 그런 마음으로 썼다. 나의 작은 문장 하나가, 당신의 생각에 물결 일으키기를.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게 하거나, 멈춰 있던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기를. 삶은 단번에 바뀌지 않지만, 단 하나의 문장으로 흔들릴 수는 있다고 믿는다.<br /><br />긍정은 단순히 낙관적인 태도가 아니다. 나는 그것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믿기로 결정하는 용기. 때로는 불완전한 오늘을 인정하고도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 그런 선택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나 역시 그 긍정 위에 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