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의 비극
원문의 뉘앙스를 최대한 전달하기 위하여, 각 행을 운율에 맞추어 번역하였다.
"오셀로(Othello)"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사랑, 질투, 배신을 주제로 한 연극이다.
셰익스피어는 사랑을 이아고를 통해 비웃고 조롱하며 그 정직성과 솔직함으로 사랑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관찰한다. 사랑은 극히 단순하고 간결한 것 아닐까? 오해 없는 믿음, 무한한 신뢰에서 비롯되는 사랑. 하지만 이러한 사랑이 인간에게 허락되었을까?
사랑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랑이 정말 그토록 숭고한 것일까? 명예와 소유욕, 욕망과 종교, 인륜성이 사랑으로 복잡하게 얽혀 들면서, 순수한 사랑은 점차 그 본 모습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어쩌면 처음부터 사랑은 없었는지도 모른다. 욕망과 금욕이 사랑의 옷을 걸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