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연설-유럽편 3 _빅토로 위고, 도스토예프스키, 버나드 쇼
빅토르 위고 편은 볼테르 서거 백주기를 맞아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빅토르 마리 위고는, 프랑스의 위대한 풍자가요 극작가이자 철학자였던 문테르를 기리는 다음과 같은 웅변적인 조사를 읽었다.
도스토예프스키 편은 여기 소개하는 <푸시킨 론>은 푸시킨의 동상제막식도 겸한 이 기념제에서는 서구파(西歐派)를 대표하여 투르게네프가 강연을 하고 슬라브파(派)로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연설을 맡게 되었다. 먼저 투르게네프의 강연이 있었으나 그의 강연은 예상과는 달리 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도스로예프스키의 강연은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어 투르게네프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그의 연설이 끝났을 때의 감격과 흥분은 그야말로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서구파도 슬라브파도 모두가 그를 포옹하고 축하해 주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푸시킨 론〉은 간결한 말 속에 푸시킨의 천재적 의의를 정확히 지적함과 동시에 그 국민적 특질과 세계성, 전인류성을 강조함으로써 지금까지 적대시하던 서구파와 슬라브주의자의 양 진영을 접근시켰다는 점에 크나큰 공적이 있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서거하기 바로 1년 전에 행한 이 강연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빛나고 영광된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버나드 쇼 편은 아일랜드의 저명한 극작가?문필가인 조지 버나드 쇼가 1926년 7월 26일 7o회 생일을 맞은 날, 의회의 노동당 의원들은 제임스 램지 맥도날드 주재로 만찬을 베풀었다. 그때 정부는 당파적인 색채가 짙어질 것을 염려하여 주빈인 쇼 옹의 연설을 라디오로 중계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것은 오히려 이 아일랜드의 재치에 넘친 풍자가로 하여금 정부와 검열을 독특한 스타일로 공격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