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말을 합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저는 그림이 신호하는 의미를 읽고 통역해 주는 전문가입니다. <br />언어적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눈으로도 말하고, 몸짓으로도 말합니다. <br />거기에 더하여 그림도 말합니다.<br /><br /> 뜻밖의 삶을 경험하면서 스승이나 현자를 만나 답답함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br />마지막으로 노크한 ‘그림’에서 그 실마리를 찾으려고 생애주기별로 많은 사람들의 그림을 보았습니다.<br /><br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던 중, 대학병원 내의 ‘병원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승임을 알았습니다. <br />그 스승들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스승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br /><br /> 더 나아가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경험이 나의 것이고, <br />그 모든 것이 나를 깨우치게 해 주려고 일어난 현상임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br /><br /> 스승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항상 내 가까이에서 친절하게 가르침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br />단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br /><br /> 병원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그림을 내가 많이 알려서, 다른 병원에 있는 친구들도 <br />그림을 그리면서 아프지 않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br />20년이 지나서야 용기를 내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br /><br /> 이 책에 소개한 그림과 말은 작가들[가명]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br />여러분들도 책을 보시면서 메모지나 여백에 그림을 그려서 자신과 대화, 친구?가족과 소통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