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증명
무엇인가를 증명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br /><br />그리고 돌아보니 글쓰기도 그것만큼이나 누군가에게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br /><br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수확할 것이 있다.<br /><br />그 변하지 않는 이유와 결과를 담담히 그려내는 것이 증명이고 이처럼 담담히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감이 쓴다는 것이 아닐까?<br /><br />그럼에도 스스로를 납득시키지 않으면 한치도 발을 내딛지 못한다. 그래서 그 납득 되는 걸음을 하나씩 종이 위에 써 내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