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양치기 소년
옛날이야기 속 양치기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무대는 들판이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과 유튜브 채널입니다.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외침은 이제 경고가 아니라 조회 수를 위한 콘텐츠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공포 대신 웃고, 두려움 대신 ‘좋아요’를 누릅니다. 진짜 늑대가 나타난 순간조차, 모두들 화면만 바라보며 댓글을 달 뿐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옛이야기의 반복이 아닙니다.
가짜 뉴스, 클릭 장사, 자극적 콘텐츠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현대판 풍자 동화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거짓의 위험을 알려주고, 어른들에게는 ‘왜 우리는 거짓에 끌리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