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딱딱한 정책 용어인 '접근성'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온기를 찾아가는 여정, 『디스턴스(Distance): 마음이 닿는 거리』가 전자책으로 찾아옵니다.<br /><br />이 책은 어린 시절 자명종 시계를 분해하던 한 소년의 호기심에서 시작됩니다. 그 호기심은 어른이 되어 '현장의 눈'이 되었고, 미국 연수 시절 마주한 낯선 노인 주거 단지에서의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왜 어떤 서비스는 필요한 사람 곁에 머물고, 어떤 서비스는 멀리 돌아가는가?"<br /><br />저자는 차가운 행정 데이터나 복잡한 재정 추계 대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에 집중합니다. 복지 사각지대라는 메마른 단어 속에 갇힌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도달하지 못한 정책의 빈틈을 어떻게 하면 '닿을 수 있는 마음'으로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들을 담았습니다.<br /><br />이 책은 나이 듦이 두려운 누군가에게, 혹은 누군가를 돌보며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쉼표이자, 우리 사회가 서 있어야 할 따뜻한 좌표를 함께 찾아가자는 다정한 초대장입니다.
목차
앞표지
저자의 생각
목차
생각해 봄
자명종 시계는 분해했고, 호기심은 조립됐다.
호기심은 많다, 오지랖 넓다라고 쓴다.
영어 간판에 마음을 빼앗겼다.
나이 듦을 배우다.
돈의 언어를 삶의 언어로
단골은 일상과 이어져 있다.
우리는 이 동네의 단골이다.
소박한 바람, 살던 동네에서 품위 있게
동서 춤추소
생각해 볼 겨를, 서른의 의미
왜 여전히 불편할까?
우리 동네 최고의 서비스
아침 커피에 반하다.
지키고 싶은 가치
여든네 살, 오두막 청년
찾아 봄
딱 한 가지
나는 프로야구 선수 이땡땡
데이터, 그리고 잡음
좋은 말은 다 했다.
경험 많은 선수는 누구
더 오래 말고, 더 나은 일상
보려 하지 않았을 수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약속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 있다.
조금 덜 외로운 일
늘 누군가의 평가 속에서 산다.
삶의 구간마다 놓인 보이지 않는 접근성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같은 선 위에
누구의 일상도 덜 중요한 일상은 없다.
복잡한 이름 뒤에 숨은 다정한 질문들
담기지 않은 질문들, 어디가 비는지
빈칸은 정말 비어 있는 걸까
보편적으로 깔고, 조금 더 두껍게
집중해 봄
마음이 닿아야 열리는 거리
엉뚱한 생각, 부드러운 연결
단순한 손, 그리고 넓은 손
흐릿한 추억, 또렷한 기억
밥은 먹었나?
누가 밥 좀 해줬으면 좋겠네.
오롯이 서로를 의지하던 삶
밥 한 끼, 그 너머의 이야기
멈춘 트럭은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다.
아이스께끼, 기다려지는 접근성
무전여행이 가능할까?
나의 백화점, 삶의 선택을 넓히는 설렘
바퀴 달린 식사(Meals on Wheels)
주막, 어른들의 쉼표
외풍과 손잡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문화를 여는 배불뚝이 브라운관
정보는 알림이 아니라 도달
알고리즘은 안부를 묻지 않는다.
나이 듦은 쇠퇴가 아니라 성숙이다.
[에필로그] 나는 접근성에 집중하고 싶다.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