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원문, 삽화와 함께 용어 풀이까지 곁들인 명작 추리소설
『보헤미아 스캔들(A Scandal in Bohemia)』은 아서 코난 도일의 56개 셜록 홈즈 단편 중 첫 번째 작품이다. 1891년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7월호에 실렸으며, 시드니 파젯이 처음으로 홈즈 삽화를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 날 복면을 쓴 신사가 셜록 홈즈를 찾아온다. 수상한 의뢰인은 자신을 백작이라고 소개하지만, 홈즈는 단번에 그가 보헤미아의 국왕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 사건 속에서 홈즈를 당혹게 하고 그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 여성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한다. 명작 추리소설의 원문과 함께 삽화를 수록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게 용어 풀이를 곁들였다. 아울러 아서 코난 도일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작가 연보를 정리했다.
저자소개
글 아서 코난 도일(Sir Arthur Ignatius Conan Doyle, 1859~1930)
영국의 소설가.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예수회 학교를 다녔지만 불가지론자가 되었고, 대학교에서 의학 공부를 한 뒤 안과의사로 일하다가 홈즈 시리즈의 성공과 더불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셜록 홈즈 이야기로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 소설을 썼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홈즈의 명성에 가려 역사 소설을 비롯해 다른 책들이 빛을 못 보는 것을 아쉬워했다. 결국 도중에 작품 속에서 홈즈를 죽게 하지만,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다시 소생시킨 일화는 잘 알려졌다. 첫 번째 아내를 결핵으로 잃고 재혼했으며 슬하에 5남매를 두었다. 보어 전쟁 때 의료지원 활동과 영국을 대변하는 저술 활동을 벌인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한 정치가 지망생, 불의에 맞서고 약자의 편에 선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 또한 크리켓, 골프, 축구, 스키 등 각종 운동에 능한 스포츠맨이었다. 말년에는 심령주의에 심취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신념을 설파하기도 했다. 지병인 협심증으로 쓰러져 투병하다가 1930년 세상을 떠났다. 셜록 홈즈 시리즈 외에 『잃어버린 세계』, 『마이카 클라크』, 『회상과 모험』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묘비에는 ‘강철처럼 진실하고 칼날처럼 곧았던 아서 코난 도일. 기사이자 애국자, 의사, 문학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삽화 시드니 파젯(Sidney Edward Paget, 1860~1908)
18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881년 왕립학교에 들어가 수많은 상을 받았다. 파젯의 그림은 『스트랜드 매거진』을 비롯해 『스피어』, 『그래픽』, 『펠 멜 매거진』 등 여러 매체에 실렸는데, 셜록 홈즈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삽화로 유명하다. 그의 형 헨리 파젯은 역사물과 초상화를 그리던 화가였고, 남동생 월터 파젯은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등 책이나 잡지에 주로 그림을 그리던 삽화가였다. 스트랜드 매거진에서 실수로 동생 대신 시드니 파젯에게 작업 의뢰서를 보내 코난 도일의 작품 삽화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시드니 파젯은 동생 월터를 모델 삼아 셜록 홈즈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탐정 홈즈에게 사냥 모자와 망토를 맨 처음 씌운 인물이었다. 1908년 그가 죽고 나자 다른 삽화가들도 파젯 스타일로 홈즈를 그릴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은 대단했다. 시드니 파젯은 셜록 홈즈 시리즈에 총 356컷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