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화요담론

화요담론

저자
최창섭 외
출판사
타임비
출판일
2013-09-23
등록일
2018-02-2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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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화요 담론]이라는 제목의 e-book이 태어난다는 의미는 나름대로 감회를 자아낸다. 2007년 정년을 맞이해 퇴임 대신 換輪式(re-tiring: change-tire ceremony 바퀴 갈아 끼우기)을 치렀다. 그리고 34년간의 강단생활이 가져다준 생활리듬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로 서강대 언론대학원 야간 화요 강좌를 시작한 지 6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필수과목인 ‘인간커뮤니케이션’을 맡아오다가 변화를 위해 근래에는 커뮤니케이션 특강 일환으로 ‘미디어 담론’ 과목을 개설했다. 변화무쌍한 이슈를 다뤄보자는 취지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지 3번째 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본서는 전체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담론> 편으로 시대 담론-지혜 담론-미디어 담론-사색의 길(영화 ‘Letters to Fr. Jacob’,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화인 ‘Tuesdays with Morrie’, EBS의 자연 다큐멘터리 ‘잡초’)로서 본 담론 강의의 기본 화두를 제공하고 있다. 2부에서는 원생들의 자유발언 형태로 엮어지는 <아고라 광장> 편으로 SNS와 소통, 싸이 월드(PSY World),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 영화 ‘피에타(Pieta)’ 분석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담고 있다. 또한, 3부에서는 TIME 紙의 이슈(Global Issue)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말리포트 형식으로 보내온 원생들의 다양한 사색 담론을 담았다. 별도 부록으로 초기에 강의했던 deVito의 ‘Introduction to Human Communication’의 요약과 인간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강의 내용을 한 원생이 청강하며 정리해준 노트를 스케치 형태 그대로 담아봤다. 그런대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와 사회 이슈를 망라해본 그럴듯한 ‘나눔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꿰뚫는 화두는 Wisdom Beyond Knowledge로 ‘단순 지식을 넘어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색의 길’을 제시하고자 함이다. 첫 시간과 마지막 사색을 위한 화두는 핀란드 영화 ‘야곱 신부의 편지’와 영화와 책으로 출판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자아낸다. 성직자와 교수가 각기 생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가식 없는 통찰의 공유의식을 되새기게 해준다. 자연 다큐멘터리 ‘잡초’는 가장 큰 반향을 자아내는 절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흔하디흔한 잡초에 대한 일반 상식을 뒤엎는 속에 자신의 평소 생각을 아프게 되짚어보도록 이끌어주는 사색거리다.

이어지는 담론 시리즈로 우선 가짜(fake)가 판치며 사실(fact)이 실종되어가는 ‘시대 담론’을 통해 역사의 되풀이성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높은 가치로 추구하고자 하는 진리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진리의 전 단계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사실 추구의 의미도 탈색되어가는 이 시대의 아픔을 되새겨보게끔 던지는 충격탄이라고나 할까.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평범한 ‘말’의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망해본다. “그년”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어지는 막말 시대의 고비를 어떻게 지혜롭게 넘겨야 할는지? 시대 상황론적인 위기에 처한 현대인들의 처방은 어떻게? ‘Meaning is Not in words, but in People. One cannot Not communicate.’라는 명제를 던지고 일깨우며 소통을 향한 험난한 언어의 길도 사색해본다.

발상의 전환을 위한 사색거리로 TIME 紙가 던져주는 화두도 잘 활용하고 있다. 매년 또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글로벌 차원에서 전 세계를 변화시킬, 아니 이미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아이디어(Big Ideas)와 이슈(Global Issues) 등을 가지고 있기에 원생들의 활발한 발상의 전환 의식 등을 이끌어내는 계기로 삼아보려고 했다. 대학원 강의란 본래 교수와 원생 모두가 가르치고 배우는 교호(交互)의 장으로, 담당 교수는 서서 강의하고 원생들은 앉아서 교호하는 과정에 격의 없이 이뤄지는 나눔의 장인 것이다. 일방적인 지식전달 차원의 주입식 강의보다는 깨우침과 느낌을 상호 주고받는 과정에서 깨달음으로 와 닿는 감흥의 되새김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원생 각자에게 주어지는 학기 동안 교실에서 펼쳐가는 公論 여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평생에 걸쳐 펼쳐나갈 기나긴 사색의 길을 잘 이어가 주길 바랄 뿐이다. 인생은 끝없는 사색을 펼쳐줄 멋진 여로이기에...

2007년부터 4년 동안 인간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한 원생들의 피드백(Feedback)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핵심 강의 내용은 부록으로 포함했고, 2학기에 걸친 담론 과정을 수강한 원생들 70여 명 중 50여 명 정도의 토크 백(Talk-Back)을 담을 수 있었음도 퍽 다행이라 여겨진다. 이 전자 북의 편집을 맡아준 37기 방송전공 안석홍 원생 외에 안호선, 윤진원 등의 자발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책 발간이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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