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실적 추리소설’의 저자로 알려진 R. 오스틴 프리먼의 단편 두 편을 담았다. 프리먼은 약학과 의학을 전공했고 박물학자, 천문학자, 토지 측량사, 항해사 등의 일을 경험하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그는 추리에 동원되는 과학적 검증 방법들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에 주목했으며, 거듭된 실험을 통해 확증된 사실만을 소설 속에 담았다. R. 오스틴 프리먼의 작품은 손다이크 박사라는 법의학자를 창조하여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학수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낯선 사람의 현관 열쇠: 유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집에는 낯선 사람이 머물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가 수상하다. 아무도 없는 그 집에서 손다이크 박사는 다른 건물의 현관 열쇠를 발견하는데……
알루미늄 단검: 어느 맨션 삼층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피살자는 자기 집 거실에서 죽었으며, 왼쪽 등에 단검이 그대로 꽂혀 있다. 현관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은 열려 있었으나 지상에서 십 미터 높이에 있으며, 창문 근처에 배수관 같은 것은 없다. 살인범은 집 안에 어떻게 들어왔고, 또 어떻게 빠져나간 것일까?
저자소개
저자소개
R. 오스틴 프리먼 (Richard Austin Freeman 1862~1943)
R. 오스틴 프리먼은 영국 런던 출신의 의사이자 소설가로,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미들섹스병원 부속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크라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열병에 걸려 런던으로 돌아온 뒤, 모교에서 과장을 역임하고 개업의로 일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집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07년,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 등장하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출간하여 미스터리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품이 호평을 받아, 그 무렵 ‘셜록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경쟁사인 「피어슨 매거진」의 권유로 작품을 기고하며 『오시리스의 눈』(1911), 『31 새 여인숙의 수수께끼』(1912) 등의 장편을 연달아 발표했다. 1909년, 첫 번째 단편집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집』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1912년, 두 번째 단편집 『노래하는 백골』을 출간했다.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는 탁월한 분석 능력과 체계적인 과학 지식으로 무장한 법의학자로, 셜록 홈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역자소개
민웅기
홍익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책과 관련된 일을 찾다가 번역이라는 길에 들어섰다. 바른번역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했고, 흐름이 좋은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