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들의 아들 철수에게 교과서 사라고 주었던 돈까지 도로 얼러서 거두어, 10분이 남아 지나서야 동전 각전 합하여 1원이란 돈을 쥐고, 절럭절럭하면서 손을 부비며 가게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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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이는 증오에 불붙는 눈을 여인의 얼굴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성가신 듯이 50전짜리 은전을 한 닢 꺼내어 던져주었습니다. 여인은 이 은혜는 죽어도 잊지 못하겠다고 뇌면서 나갔습니다.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김동인
김동인 (金東仁)
(1900년 ~ 1951년)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 문학가이자 대한민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仁), 춘사(春士), 만덕(萬德), 시어딤이다.
1919년의 2.8 독립 선언과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소설,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였고,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친일 전향 의혹이 있다.
해방 후에는 이광수를 제명하려는 문단과 갈등을 빚다가 1946년 우파 문인들을 규합하여 전조선문필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생애 후반에는 불면증, 우울증, 중풍 등에 시달리다가 한국 전쟁 중 죽었다.
평론과 풍자에 능하였으며 한때 문인은 글만 써야된다는 신념을 갖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나타난 자유 연애와 여성 해방 운동을 반대, 비판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문체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필명은 김만덕, 시어딤, 검시어딤, 금동 등을 썼다.
주요작품으로 〈배따라기〉〈감자〉〈광화사〉〈붉은 산〉〈운현궁의 봄〉(흥선대원군 이하응을 대장부로 묘사한 역사소설) 〈광염소나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