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주의자 어니스트 톰슨 시튼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물 이야기이다. 탁월한 생태 묘사로 사실적인 야생동물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 작가가 직접 그린 동물과 풍경 그림을 담았습니다.
양치기 개 울리
조그만 누렁이 ‘울리’. ‘누렁이’라는 이름은 꼭 노래서 붙는 이름은 아니다. 노란 털을 가졌다고 다 누렁이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누렁이는 온세상 개의 특색을 두루 갖춘 잡종 중의 잡종이요, 혈통 없는 개 중에서는 최상급 개이기도 하다. 귀가 뾰족하게 선 누렁이 ‘울리’는 해마다 조금씩 자칼처럼 변해갔다. 용감하고 똑똑했으며, 턱 힘은 늑대처럼 강했다. 사람의 애정을 독차지할만한 사랑스러운 개의 특징은 죄다 지녔으면서도, 학대를 당하거나 적대적인 상황이 계속되면 반항적으로 변하는 낯설고 야성적인 면도 있었다.
저자소개
저자 : 어니스트 톰슨 시튼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1860년 8월 14일 영국 사우스실즈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동물학자, 동물문학가, 야생화가이자 미국 보이스카우트 협회 설립자로도 유명하다.1866년 가세가 기울어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고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숲 속에 자주 가서 동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시튼은 스물한 살 생일에 아버지가 양육비를 청구하자 돈을 보내고는 다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이때 성을 시튼으로 바꿨다.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야생의 동물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면서 ‘동물화’ 분야를 개척했다. 미국에서 자연주의 작가로 성공했고 나중에는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후 로키산맥에 가서 야영생활을 하며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 소설 『내가 아는 야생동물』을 1898년에 내놓았다.환경보호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생태계 보존에도 각별했던 시튼은 16년간 미국의 보이스카우트 단장직을 맡았으며 1933년에는 미국 뉴멕시코 주 산타페에 땅을 사서 청소년 지도자를 위한 훈련 캠프와 시튼 빌리지 프레스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했으며, 1946년 10월 23일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대표 저서로는 『내가 아는 야생동물』, 『회색 다람쥐 이야기』, 『인디언과 노는 법』, 『시튼의 숲』 등이 있다.
역자 : 한에스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까지 서울과 뉴욕 등지에서 의류 해외 생산 및 해외 영업에 종사하였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