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없소
우리는 98% 확률의 침팬지일 뿐이다. 침팬지 뇌에서 발견되는 모든 화학물질은 인간의 뇌에서 똑같이 발견된다. 인간의 마음이 - 분노, 사랑, 연민, 우울 같은 인간만의 고도의 감정 작용이라고 믿어지는 - 뇌 속의 화학물질로 인한 작용이라면 침팬지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소화계, 순환계, 면역계, 림프계 또한 신경계까지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은 전부 침팬지가 갖고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는 시대는 벌써 지나갔다. 고귀하다고 생각되는 우리의 감정이 동물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면 이제 우리의 행동과 마음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돌아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