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노래
한? 왕조의? 어두운? 바다를? 노? 저어? 갑니다.
밤새도록? 칭얼대는? 파도소리를? 잠? 재울? 수만? 있다면
수심? 가득한? 안부를? 대신하겠지요.
캄캄한? 세상으로? 떠돌다? 가는? 바람이? 와서
하염없이? 깊어만? 가는? 적막한? 밤에
눈물? 짓는? 것도? 모두? 다? 하늘의? 뜻인지요
이? 밤? 안으로는? 다? 적을? 길? 없는
해도? 해도? 남아도는? 말? 가슴? 저미어? 끝이? 없고
벌써? 첫닭은? 꼬리를? 세워? 홰를? 치겠지요.
흐르다? 남은? 구름? 바다? 한가운데서? 노를? 잃는다? 해도
빗소리는? 또? 세상을? 허물어서? 갑니다.
- 본문 시 <유배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