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물
유령 이야기와 온갖 전설이 떠도는 음침한 성을 배경으로 한 단편. 해피 엔딩이라는 반전이 흥미롭다.
주인공은 영국 귀족 집안의 아들로 매우 우울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음침한 오래된 성에서 사는 그의 가족 중 어머니는 매우 병약해서 주인공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누워서만 지내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아버지 역시 아내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얼마 후 죽는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굉장히 불운한 삶을 살게 되는 주인공. 대학에 진학한 후, 심한 병에 시달리던 주인공은 휴양을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오고, 겨우 건강을 회복한다. 그리고 달빛이 밝은 밤 정원을 산책하다가 연못가에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와 마주친다. 그러나 여자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