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7년 3월 31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4월 1일부터는 알차게 웨이팅을 보내야겠다며 계획을 짜던 중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방 출신인 저에게 02는 스팸 전화만 오기 때문에 평소엔 받지를 않는데 그날따라 싸-한 기분이 들어 전화를 받았고 전화기 건너편에서는, “병원입니다. ○○○ 선생님 맞으신가요?”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 이름을 말하기에 전화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닫고, “아니요. 저는 암또(가명)입니다.”라며 그 누구보다 기쁘게 대답했습니다. 약간 당황해하시다가 갑자기 제 이름을 명단에서 찾는 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 Wanted 부서가 ER, DR, OS병동인데 여기는 하반기까지 TO가 없을 예정이구요. 기피 부서에 (소화기)내과라고 적어 주셨는데 호흡기내과는 어떠신가요?”라고 물어 왔습니다. 첫 실습지였던 ‘간·담·췌 내과’에서 잦은 임종과 끝없는 투약, 특유의 축 처지는 내과 분위기, 높은 중증도, 완치의 퇴원보다는 다음 치료를 기약하는 일시적인 퇴원이 많아 ‘내과 간호사’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외과나 다른 병동 부서는 없나요?” 하고 정말 간절하게 질문하였으나, “없어요. 지금 TO는 ‘호흡기내과’ 뿐입니다.”라는 말만 되돌아왔습니다.
저자소개
1994년 목포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 내과 병동에 근무했었다. 근무 중 항생제 알레르기가 발현하여 아나필락틱 쇼크로 쓰러졌고 살기 위해 병원을 뛰쳐나 왔다. 25살, 임상 간호의 길만 생각하던 삶이 무너졌고 새로운 간호의 길을 찾기 위한 도전을 시작해야만 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간호사 보조부터 아산병원에서의 오프라인 보험심사관리사 강의를 수강하며 간호사가 갈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임상에 대한 미련으로 과거의 기록들을 붙잡아 책을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프리셉터가 되고 싶었던 마음으로 신규 간호사를 위한 임상 간호 실무 Tip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간호사이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다. amddo94@naver.com www.instagram.com/amddo_ra2 blog.naver.com/amddo94
목차
PROLOGUE ‘IBS’라고 외치던 나의 신규시절! CHAPTER 01 신규간호사 - 임상에서의 첫 시작! (OT편) CHAPTER 02 ‘갓 입사’한 신규간호사 - ‘God 신규’가 되어보자! (V/S편) CHAPTER 03 ‘갓 입사’한 신규간호사 - ‘God 신규’가 되어보자! (GCS편) CHAPTER 04 ‘갓 입사’한 신규간호사 - ‘God 신규’가 되어보자! (IV편) CHAPTER 05 ‘갓 입사’한 신규간호사 - ‘God 신규’가 되어보자! (BST편) CHAPTER 06 ‘I&O’하는 신규간호사 - ‘아이고’ 좌절하지는 말자! (I&O편) CHAPTER 07 ‘인계’하는 신규간호사 - 혹시 ‘이게’ 걱정인가요? (인계편)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