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
“알 수 없는 희열과 쾌감이 전율처럼 퍼진다.‘이것이 내가 SF를 읽는 이유구나!’ 하는 명쾌한 즐거움과 함께.”불타오르는 상상력과 무서울 정도의 영리함미국 문학계의 새로운 미래 케이트 포크 첫 소설집출간 즉시 ‘환상 문학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미국 문단과 유수의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가 케이트 포크의 첫 소설집이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강렬한 SF 열다섯 편이 수록된 이 책은 전통적인 SF에서 벗어나 소프트 SF 등 여러 종류의 수준 높은 문학 단편을 고루 모은 일종의 스토리 컬렉션이다.《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에서 작가는 다소 기괴하고 기이한 소재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시종일관 무서움과 그로테스크함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간다. 그 놀라운 역량은 신체 변형을 테마로 한 공포 소설이 다수 포함된 이 책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데서 드러난다. 끝없이 질주하는 무한한 상상력은 다양한 생각에 잠길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라도 인간성과 사랑의 의미에 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특히 이번 한국어판은 작품 속 요소들을 조화롭게 담아낸 버터컵 이수진 작가의 3D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세련된 만듦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새로운 사변 문학의 전조를 나타낸다는 평과 함께 일찍이 작품성을 입증한 이 매력적인 데뷔 단편집의 특징은 주로 불안, 공포, 괴상함, 쓸쓸함, 초조함 등이지만, 독자들이 무엇보다 많이 느끼고 생각할 단어는 바로 ‘재미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