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연쇄살인범의 시조이자 대명사격인 잭 더 리퍼를 팩트 중심으로 다룬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1』에 이어 2권은 단편집으로 구성했다. 첫 단편은 런던의 연쇄 교살사건과 잭 더 리퍼의 추적 과정을 주제로 한 「오터몰 씨의 손」이다.
이 작품은 잭 더 리퍼 관련 단편뿐 아니라 장르 소설 전반에서 걸작으로 통한다. 1949년 비평가들이 투표를 통해 이 작품을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 걸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비평단에 포함됐던 엘러르 퀸은 「오터몰 씨의 손」에 대해 “이 시대 가장 뛰어난 범죄 단편”이라고 극찬했고, 존 딕슨 카 또한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탐정 소설” 중 하나라고 평했다.
저자소개
저자 : 토머스 버크
토머스 버크(Thomas Burke, 1886~1945)영국의 작가. 1916년 영국 이스트엔드의 빈민가를 다룬 단편집 『라임하우스 나이트Limehouse Nights』를 출간하면서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작품은 H. G. 웰스 같은 저명 작가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찰리 채플린의 영화 「개의 삶A Dog's Life」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버크는 런던의 차이나타운인 라임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밑바닥 인생의 질곡을 소설과 논픽션에 담아내는 한편, 삶의 암울한 단면과 섬뜩함, 기괴함을 소재로 공포 단편들도 발표했다. 「할로 맨Hollow Man」, 「새The Bird」, 「자주색 신발The Purple Shoes」 같은 그의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작품들은 공포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정진영
엮고 옮긴이 정진영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