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자 출신인 김상기 시인이 4년여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는 애절한 마음과 깊은 부부애를 그려낸 시선집. 사별한 아내를 향한 진솔한 그리움과 아내와 함께했던 마지막 날들을 담백하고 정갈하게 그려내, 심금을 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부곡(思婦曲)이, 제2부에서는 아내가 떠난 빈자리의 한켠을 차지한 애견을 바라보며 쓴 시들, 제3부에서는 학생시절과 기자시절 저자가 썼던 시들 중 선별하여 엮었다. 현란한 기교 대신 담백하고 진솔하게 그려내 그 진정성이 두드러지고 여운이 오래 남는 시 66편이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목차
제1부 아내의 묘비명
이번 가을에는
연가-아내의 묘비명
아내의 무덤
사랑 때문이 아니다
죄목
살아야 하는 이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까닭
대화
혼수상태
유언
약속
고별
53층 우리 집
말장난
2층 정원
양재천에서
걷기
유품
요리 노트
사진
도인(道人)
병처(病妻)
시간이 있을 줄 알았다
맨 처음 너를 만났을 때
결혼 생활 30년
베토벤
큰 아들
아내가 남긴 숙제
꼬마 천사들
사는 재미
너무 사랑하지 말 것
영원한 사랑
이승과 저승
아직은 아니다
그만하면 됐다
미욱한 인간
비원(悲願)-나의 묘비명
제2부 강아지를 노래함-꼬미에게
강추위
새벽 네 시
충복
강아지의 사랑
강아지의 신앙
강아지도 실수할 때가 있다
내가 졌다
모욕
제3부 젊은 날의 추억-10대와 20대에 쓴 시편들
먼 바다
아지랑이
소년
어머니
봄소식
산 숲
숲의 노래
새벽 바다
가을
가을바람
가을 여행
난(蘭)
겨울 가로
속의 바다
바다가 보이는 겨울 산
초등학교
사랑하는 소녀들에게
해인사 비가(悲歌)
친구의 죽음
어두운 세상
젊은 기자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