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는 위인들만이 아닌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으로 채워진다
그동안 이순신이나 이이,율곡,세종대왕 등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에 대해 조명되었다. 하지만 역사는 이런 위인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람들, 하지만 역사의 한쪽을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물의 삶을 추적한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집대성한 서유구, 표류민이었지만 타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돌아와 실학에 영향을 미친 홍어 장수 문순득, 백제의 유민들을 지키기 위해 정략적으로 결혼했던 백제의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 평범한 무관이었지만 6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기를 쓴 노상추까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의 기록들은 역사가 사건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평험한 사람들의 삶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_역사는 소통의 기록일 수는 없는가
1장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조선판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
19세기 백과사전, 현대 건축가에게 영감을 주다
사회를 바꿔버린 서양의 백과사전
서유구가 농업 개혁에 힘을 쏟은 이유
[임원경제지], 다양한 지식의 보고
용기 있는 모험, 실학(實學)을 깨우다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긴 거리를 표류한 문순득
유구의 생활을 기록하다
필리핀과 마카오를 거쳐 조선으로 귀환하다
실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홍어 장수
백제 망국의 한, 요동반도에서 떨친 부여태비
멸망한 나라의 마지막 공주
요동반도에서 부활한 백제
부여태비 혼인에 얽힌 속사정
세계적 수준의 화풍을 자랑하다, 겸재 정선
독일 수도원에 소장된 조선 산수화
조선의 역사를 기록한 파란 눈의 독일인
진경산수, 조선 회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다
베버, 정선과 만나다
세월을 뛰어넘은 베버와 정선의 인연
2장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조선 무관 노상추의 68년간의 일기
노상추는 왜 무과를 선택했을까
쉽지 않은 무과 급제의 길
관칙에 오른 노상추의 생활
노상추는 왜 세 차례 혼인했을까
시대의 변화에 마주했던 노상추
나는 노비이고 싶다
학봉 김성일, 다물사리 소송 사건을 맡다
짐승보다 못한 사노비의 일상
노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다물사리는 양인일까, 노비일까
방랑 시인 김삿갓, 슈퍼스타 되다
21세기에 다시 살아난 김삿갓
잘못 알려진 김삿갓의 일화
그는 왜 삿갓을 썼을까?
김병연은 죽었지만 김삿갓은 살아있다
400년 맺어진 의리, 안동게회
안동 선비들의 계모임을 그린 그림 한 점
넉 점의 [임계계회도]
허응길의 후손을 찾아서
안동에서 선비들의 계모임이 많았던 이유
계모임으로 조상의 뜻을 살린다
3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
동해의 수호신 신라 장군 이사부
나무사자로 울릉도를 정복한 이사부
이사부는 누구인가?
우산국 정복 과정
울릉도에 남아있는 신라의 흔적
우산국 정벌 이후 이사부의 행적
자객 고영근, 명성황후의 원수를 베다
국모 살해 현장에 있었던 조선인
명성황후 살해는 일본 측의 의도적인 기획
일고영근, 우범선을 처단하다
능참봉 고영근
찬란한 조국의 광복을 꿈꾼, 박상진
박상진, 그리고 광복회
명문가의 후손에서 무장 독립투쟁의 기수로
베일에 싸여 있던 광복회의 실체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치고 형장의 이슬이 되다
독립에 헌신한 이들에게 남겨진 것들
81세 최영백 여사 냉방서 신음하다
이순신 대장선의 미스터리
일본군 출신, 이순신의 최후를 함께하다?
고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 손문욱
대마도의 실권자에게 은혜를 입다
손문욱이 대장선에 탈 수 있었던 이유
변화무쌍한 변신의 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