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사냥 - SciFan 제135권
외계 행성의 개척민과 기이한 외계 생물이 벌이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사회와 인간애의 의미를 탐구하는 단편 SF.
지구에서 먼 은하, 레이야드 행성이라는 곳에서 거대한 농장을 운영하면서, 작물을 기르고 있는 던컨. 어느 날 아침 행성 원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사이타라는 생명체가 농장을 습격한 것을 알아차린 던컨은 사냥에 나선다. 그가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원주민 중 하나를 지목해서 그 생명체를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시파르 라는 이름의 원주민이 마지못해 그와 동행한다. 반나절만에 사이타를 찾아낸 던컨은 소총으로 그것을 맞추지만, 총을 맞은 자리에는 털 뭉치와 살점이 몇 조각 흩어져 있을 뿐, 사이타는 녹아내린 듯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이타의 회피 행동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화살과 산사태를 통해서 던컨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제서야 던컨은 원주민들이 한 말, '사이타는 죽일 수 없다' 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결말 부분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