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세번째 시소설집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에는 저 늘리혜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에세이'와 '자전적 이야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소설만 써왔기에 이렇게 제 모습 그대로를 직접적으로 보인 적이 없습니다. 저의 민낯을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해왔던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고민과 느끼는 감정들이 저만의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님들께서 제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