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부부
오소백
북아띠 2020-07-20 교보문고
낮에는 일터로 가고 밤에는 안식처로 돌아오는 순환제도를 끊임없이 돌면서 그 한켠에서 어김없이 만났다가 헤어지고 또 만나는 에로틱한 것이 부부이다. 무슨 일 때문에 그 둥근 코스의
[문학] 나의 어머니
전영택
북아띠 2020-07-20 교보문고
어머니는 어린 것의 피난처요, 호소처요, 선생이요, 동무요, 간호부요, 인력거?자동차?기차 대신이요, 모든 것이다. 밥 주고 물 주고, 옷 주고, 버선 주고, 사랑 주고, 참외
[문학] 가두
김동인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5년 전 이맘때였다. 김장을 겨우 끝낸 뒤쯤이니까……. 우리 집에는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큰방과 건넌방 밖에, 비워둔 뜰아랫방이 하나 있다. 도대체 사글세를 주면 귀찮고 시끄럽고
[문학] 가신 어머님
김동인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나의 집안이 서울로 이사를 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만 6년 전이다. 그 전해 가을부터 심한 신경쇠약에 불면증을 겸하여 고생하던 나는 가족을 평양에 남겨두고 혼자서 서울로 올라와서
[문학] 물
김남천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두평 칠합(二坪七合)이 얼마만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똑똑히 알지 못하였었다. 말로는 한 평 두 평 하고 세어도 보고 산도 놓아 보았지만 두평 칠합 하면 곧 얼마만한
[문학] 가을
김유정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내가 주재소에까지 가게 될 때에는 나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아무리 고처 생각해봐도 나는 조곰치도 책임이 느껴지지 안는다 복만이는 제 안해를 (여기가 퍽
[문학] 슬픈 모순
양건식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새벽 다 밝을 임시에 어수선 산란한 꿈을 꾸고 이내 깨어 자리 속에서 뒤치적거리다가 일어나면서부터 머리가 들 수 없이 무거워 무엇이 위에서 내리누르는 것 같아서 심기가 슷치 못한
[문학] 길놀이
이광수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오월 어느 아침. 날이 맑다. 그러나 대기 중에는 뽀유스름한 수증기가 있다. 첫여름의 빛이다. 벌써 신록의 상태를 지나서 검푸른 빛을 띠기 시작한 감나무, 능금나무 잎들이 부드러
[문학] 사위
이무영
포르투나 2020-07-15 교보문고
“통 못 채셨어요. 그런 눈칠?” 밑도끝도없이 불쑥 말을 하는 것이 아내의 버릇이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 돌아다보려니까, 아내는 마구리도 빠진 헌 맥고모자에 모기장을 어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