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
가장 따뜻하면서도 가장 외로운 거리.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상대의 숨결이 닿지 않으면서도
손을 뻗으면 언제든 닿을 수 있는 거리,
약 0.75m를 ‘개인적 거리(Personal Distance)’라 불렀다.
이 책은 바로 그 75cm의 틈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에겐 너무 무심하다는 말을 듣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는 말을 듣는 마음.
닿고 싶지만 다치고 싶지 않고,
혼자 있고 싶지만 완전히 혼자가 되기는 두려운 마음.
《우리의 거리는 0.75m》는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선 위에서
머뭇거리고, 물러서고, 다시 손을 내미는
우리 모두의 관계를 조용히 들여다본다.
지하철에서 스치는 낯선 어깨,
텅 빈 방 안의 차가운 정적,
가까움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순간들 속에서
저자는 묻는다.
우리는 얼마나 가까워야 사랑일까.
그리고 얼마나 멀어져야 비로소 타인이 될까.
이 책은 관계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각자의 마음속에 그어 놓은 경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닿고 싶어지는
인간의 오래된 본능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너무 가까워 데였던 사람,
너무 멀어 얼어붙었던 사람,
그리고 오늘도 누군가와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가늠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당신의 0.75m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할 것이다.
목차
목 차
우리의 거리는 0.75m
프롤로그
0.75m, 안전과 고립 사이 타인과 나 사이의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하여
제1장. 예고 없이 선을 넘는 사람들
1. 타인이라는 소음: 지하철에서의
어깨 부딪힘과 무례한 질문들
2. 불쑥 들어온 온도: 내 75cm 안으로
불쑥 손을 뻗은 당신
3. 경계선의 흔들림: 불편함과 설렘 그
어디쯤의 감정
제2장. 다가가려 할수록 멀어지는 법
1. 0.5m의 용기: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을 때 생기는 머뭇거림
2. 침묵의 밀도: 말의 공백이 느껴질 때
우리 사이의 실제 거리
3. 고슴도치의 딜레마: 온기를 원하지만
가시에 찔리고 마는 관계의 속성
제3장. 선이 지워진 자리에 남은 것들
1. 투명한 벽의 붕괴: 감정이 쏟아지고
서로의 밑바닥을 확인하는 순간
2. 오해라는 그림자: 같은 거리에 서 있어도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3. 관계의 유통기한: 너무 가까워서 상해
버린 마음들
제4장. 나를 지키며 너를 사랑하는 법
1. 혼자만의 방, 함께의 거실: 건강한
고립과 따뜻한 연대의 균형
2. 사과와 용서 사이의 보폭: 멀어진 거리를
다시 좁히는 가장 느린 방법
3. 너라는 우주를 존중하는 일: 0.75m라는
존중의 공간 마련하기
제5장. 다시 긋는 우리만의 지도
1. 유연한 경계선: 상황에 따라 변하는
거리의 미학
2. 손을 맞잡지 않아도 닿아 있는: 물리적
거리 너머의 유대감
3. 0.75m의 평화: 가장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우리 사이
에필로그
선을 긋는 것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다
진정한 관계는 서로의 공간을 인정할 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