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저자
크리스 스키너
출판사
미래의창
출판일
2015-04-09
등록일
2016-02-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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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은행의 경계를 허무는 핀테크 열풍,

지금껏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금융의 신세계가 시작된다




2015년 은행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디지털뱅크’다. 디지털뱅크란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을 아우르는, 보다 더 큰 개념이다. 30여 년 전 씨티은행의 CEO였던 존 리드는 머지않은 미래에 현금 기반의 경제가 무너지고 데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컴퓨터 혁명과 21세기 모바일 혁명을 차례로 거치며 그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어느덧 우리의 지갑에는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두툼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이제는 신용카드마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 카드 없는 결제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는 별개로 아직도 대다수의 은행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오프라인 지점 기반의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의 금융시장 분석가인 저자 크리스 스키너는 이러한 은행의 보수주의에 대해 경고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은행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은행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은행이 아니며, 앞으로는 은행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혹은 애플이나 삼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처럼 IT 기술 및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은행은 어떤 미래상을 그려야 하는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은행은 다음번에 쓰러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도미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입출금 거래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분기 26.9%에서 10년 만인 2015년 1분기에 11.3%로 반 토막 났다고 한다. 은행 거래 10건 중 1건 정도만이 지점 창구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는 은행 지점의 8%가량이 문을 닫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스페인의 경우 이 시기에만 17%의 지점이 폐쇄되었으며, 영국은 1990년 이래 지점 수가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줄곧 은행 지점을 감축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하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그런 미국에서조자 2013년부터 지점 감축의 신호가 포착되었다.



미국의 투자자문 매체인 모틀리풀은 “은행은 다음번에 쓰러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도미노다”라고 말하며, 현재 은행은 과거 서점과 음반가게가 거쳤던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대해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스키너는 아마존의 사례를 들며 그 해답을 내놓는다. 즉,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했던 아마존이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도입하여 오늘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변모한 것처럼 ‘변신’과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치열하게 전개될 금융 주도권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디지털 혁명으로 IT와 은행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미 아마존의 ‘페이팔’과 애플의 ‘애플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과 다음카카오가 각각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카드회사들도 모바일 앱에 신용카드 기능을 집어넣은 ‘앱카드’를 출시하여 경쟁적으로 마케팅 중이다.



이처럼 돈 없이 돈을 쓰는 세상, 다시 말해 데이터가 실물 화폐를 대체하는 세상이 어렴풋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더해 금융위원회에서는 핀테크 활성화 차원에서 2015년 안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유도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인터넷과 전화로만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이다. 기존의 인터넷뱅킹과 용어의 혼란이 있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인터넷뱅킹이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채널의 하나라면,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형태의 기업이 신규로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자동차회사인 BMW나 가전기업에서 출발한 제조업체 GE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롯데와 경기도 등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밝혔다.



이 책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의 데이터 전쟁을 준비해온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은행 및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독특한 디지털뱅크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은행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페이스북의 ‘좋아요’ 개수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 독일 피도르은행(본문 145쪽 참조)

* SNS의 소셜 영향력에 따라 개인의 신용 등급을 조정하는 미국 모벤(259쪽)

* 신규 가입 고객에게 100파운드를 지급하고, 그 고객이 6개월 내에 은행을 떠나면 다시 100파운드를 지급하는 영국 퍼스트다이렉트(305쪽)

* 2G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자금이체서비스를 내놓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행 계좌가 없던 아프리카에 금융 혁명을 일으킨 케냐 엠페사(119쪽)





위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들 은행은 오랫동안 오프라인 지점 기반의 은행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독자들에게는 자칫 파격적으로 느껴질 만큼 개성 있는 운영 방식을 자랑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디지털뱅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금융권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현재 핀테크와 디지털뱅크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표적인 은행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들 은행의 대표 및 실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은행의 성공 전략을 들려주며, 핀테크가 우리의 금융 환경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티핑포인트가 머지않았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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