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전쟁영웅 이야기
고대 그리스부터 로마 공화국과 제국, 그리고 중세 비잔티움에 이르기까지 2천 년이 넘는 역사의 기나긴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고 사라져갔다. 너무도 많은 위인들이 명멸하였기에 그 모든 이들을 하나하나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플루타르코스(Plutarchos)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을 모아 열전을 엮었음에도 고작 48명만을 다룰 수 있었을 뿐이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이 수많은 고대의 전쟁영웅들 중 누구를 깊이 있게 다뤄볼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때 눈에 띈 것이 바로 미국 작가 새뮤얼 G. 굿리치의 “Famous Men of Ancient Times”라는 책이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인이 독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함마드, 아틸라, 공자 등 다루는 범주도 서양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이 되는 인물들도 정치가 외에 철학자, 작가, 시인 등 상당히 넓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행히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고 풍성했다.
그렇게 선정된 인물들이 바로 알렉산드로스(Alexandros) 대왕, 한니발(Hannibal),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그리고 벨리사리우스(Belisarius)이다. 이름만큼은 너무도 유명하지만 조금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아는 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게 되는 인물들이 바로 이들이다. 당대의 베스트셀러를 기본 소스로 삼아 재미라는 양념을 치고 여기에 역사의 깊이를 채워넣는 과정을 통해 고대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를 한번 음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