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라 좋았다
예전에 간호사였다고 하면 간호사가 잘 어울린다고 하고, 전직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일을 잘했을 것 같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작가라고 하면 어렸을 때부터 글을 잘 썼냐고 묻습니다.
꿈이 없었던 제가 이제는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는 1인기업 강사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근본은 <간호사>라는 직업 덕분이었습니다.
간호사였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았어요. 학부 때는(99학번) 임상 아니면 공무원 둘 중 하나만 해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간호사 후배들에게 제가 사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간호사라 좋았다》 제목 어떤가요? 지금은 이렇게 느끼지 않을 연차도 있을 거고, 이제 취업을 준비하는 분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펼친 분도 있겠죠?
2003년에 대학병원에 입사해서 2023년 전자책을 쓰는 동안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노땅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철없는 마흔둥이예요. 마음만큼은 간호사 후배들을 생각하는 언니처럼 써 내려갔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