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의 피
# 일본 괴담 문예의 대가 다나카 고타로가 남긴 12편의 걸작 괴기 단편
# 첫 발표 이후 100년 만에 국내 첫 번역 출간
다나카 고타로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광풍 같았던 괴기 소설 붐을 일으킨 주역들 가운데 한 명이다. ‘괴담 문예의 대가’라는 별칭은 당시 그의 작가적 역량을 잘 말해준다.
인간의 원한과 추악이 중심에 자리한 다나카의 괴기 소설은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가 특징이다. 이런 자유분방함은 현대성으로 대변되면서 오늘날 일본의 대중 문학 속에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소개할 괴기 소설은 「흑우집」의 걸작 단편 12편이다. 「흑우집」의 이야기들은 1923년 처음으로 발표된 이래 일본의 장르 문학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다.
「흑우집」이 세상에 나온 지 딱 100년이 되는 2023년, 장르 문학을 즐기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의 이야기들을 우리말로 내놓는다. 과연 어떤 세계가 있을지, 망설임 없이 그 속에 빠져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