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건 속죄
휴런 호수의 물결이 잔잔히 반짝이는 여름 오후, 한 발의 총성이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오타와족 전사 라구이아브의 총이 뜻하지 않게 백인 사냥꾼을 쓰러뜨린다. 죄책감을 안고 그를 부족의 야영지로 데려온 라구이아브, 그리고 백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흰 백합'이라 불리는 소녀 와베그워나. 낯선 이의 회복을 곁에서 지켜보며, 와베그워나의 마음속에는 어머니가 들려주던 먼 세계에 대한 기억과 알 수 없는 감정이 조용히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