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기우
이효석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계순이와 나와는 그의 평생에 세 번의 기이한 해후를 가졌었으니 불과 칠년을 두고 일어난 이 세 번의 기우(奇遇), 그때마다 그의 생활은 어떻게 변천하였으며 그의 운명은 어떻게 전
[문학] 수난
이효석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아내와 나는 각각 의자의 뒤편 양쪽에 나누어 섰고 유라만이 의자에 걸어 앉아 결국 삼각형의 아랫편 정점을 이루었고 세 사람 가운데의 복판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반드시 그가 작고하
[문학] 북국사신
이효석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R군 ! 북국의 이 항구에 두텁던 안개도 차차 엷어 갈 젠 아마 봄도 퍽은 짙었나부에. 그동안 동지들과 무사히 건투하여 왔는가? 항구에 안개 끼고 부두에 등불 흐리니 고국을 그리
[문학] 미치는 사람
윤기정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아무리 속아 산다는 세상이기로 ‘ 요같이 속이고 요같이 가증하게도 속아산다는 말이냐?’ 김철은 그래도 오늘 안으로 무엇을 찾을까하고 무슨 직업을 행여나 붙잡을까 하고 온종일 쏘다
[문학] 어머니와 아들
윤기정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기차 <후미끼리>를 지나 서소문 네거리로 나서니 휘모라치는 매서운 바람이 더한층 살을 애인다. 열한시에 떠나는 막차가 끊겨 마포에서부터 쉬엄쉬엄 걸어왔으니 생각할 나위도 없이 자
[문학] 박첨지의 죽음
김동인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문체로 그려낸 김동인의 단편소설
[문학] 거지/구두
김동인
포르투나 2020-07-31 교보문고
무서운 세상이다. 목적과 겉과 의사와 사후(事後)가 이렇듯 어그러지는 지금 세상은 말세라는 간단한 설명으로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다. 여는 살인을 하였다. 한 표랑객
[문학] 49일간의 소리 향(香)
이현정 저
e퍼플 2020-07-31 YES24
이 글은 2019년 12월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위해 49일 동안 애도의 글쓰기를 한 것이다. 나는 오빠의 장례를 치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법으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쓰는 하루하루의 글이 오빠가 지은 죄를 하나하나 사해주는 면죄부가 되어주길 바라며 49일간 소리 향(香)을 피웠다. 이 글쓰기는, 더 잘 살...
[문학] 거울을 꺼리는 사나이
윤기정
포르투나 2020-07-30 교보문고
용봉이는 며칠 전부터 집에서 돈 오기를 고대고대 하던 것이 오늘에야 간신히 왔다. 그 전에는 그렇게 신고를 하지 않고 선뜩선뜩 보내 주더니만 이즈막은 노루 꼬리만 한 벌이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