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수프
수리수리 마수리!
저 밑바닥에 있는 건 우물물일까, 마녀의 수프일까?
하요아 미스터리 단편선 06
‘마녀의 수프’
백수 병권의 눈에 들어온 우물터 하나.
마침 심심하던 차, 그는 침을 뱉고 돌을 던지며 무료함을 털어낸다.
그런데 우물 밑바닥의 물이 기묘하다.
저것이 과연 평범한 우물물일까? 아니면...?
출렁거리는 물 위로 나뭇조각과 흙먼지가 떠올랐다. 그렇게 둥둥 떠다녔다. 아! 좀 그럴 듯했다. 마치 마녀의 수프 같았다. 더러워 보이고 좋았다. 그때 물방울 하나가 터졌다. 혹시 공기 방울이 아닐까 했지만 물고기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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