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론
르네상스 시기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예술가들과 사귀었던 건축가이면서 화가이자 인문학자였던 알베르티가 쓴 세 권의 회화론을 옮긴 것이다. 시각예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오늘날 미학과 회화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을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체계적인 미술 이론서로서 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영향력은 지대하다. 알베르티는 회화야말로 가장 고귀하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높은 교양 덕목이라고 단언한다. 회화의 절대성에 대한 그의 주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알베르티의 라틴어본 『De Pictura』를 영역한 세실 그레이슨의 『On Painting』을 원본으로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