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자이한과 국제관계
1983년 당시, 지구상의 어떤 보험사도 국가가 국제 해역에서 유조선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위해 돈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이란-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금세 깨달았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자 그들은 금세 자금이 바닥났다. 또한 그들이 보험금청구를 한 재보험 회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보험 시장은 위기에 빠졌다. 건강 보험, 자동차 보험 등, 상관없이 보험사들은 파산했다. 그들은 돈을 지불할 수 없었다. 보험과 채권 시장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추가하면 2008년 규모의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 미국이 걸프만에서 이란이 아닌 선박을 물리적으로 호위하고 보험 시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을 때에만 그러한 사태는 회피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금융 부문조차 갖추지 못한 두 나라가 12척의 배를 침몰시킨 것이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을 거의 붕괴시켰다. 석유의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