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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다가 혼자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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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다가 혼자 걷다가

저자
가혜주 저
출판사
책먹는살롱
출판일
2025-09-10
등록일
2025-12-15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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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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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무언가를 완벽하게 끝내본 경험이 많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는 뭐든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러웠다.

그 마음의 뿌리가 완벽주의였다는 걸 깨달았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내가 저걸 해낼 수 있을까?’를 먼저 떠올렸고, 결국 ‘잘할 수 없을 거야.’라는 결론에 도달해 아무것도 하지 않곤 했다.

처음 하는 일은 뭐든 쉽지 않고 잘 해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그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말자고 되뇌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어느새 도전은 내게 낯선 단어가 되어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뭐든 해보려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그렇게 살아온 탓인지 시작이 쉽지 않았다.

여행조차도 완벽하게 다녀오고 싶어 계획하다 지쳐 결국 포기한 적도 있다. 그래도 계속 떠나고 싶었다.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나도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불편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만, 다녀온 뒤에는 언제나 기분이 좋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여행을 하더라도 ‘다음에 더 잘 다녀오지 뭐!’라는 여유도 갖게 됐다.

그렇게 하나둘 여행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였다. 여행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나에게 ‘시작하는 용기’와 ‘나도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다.

여행은 낯선 장소로 떠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함께하는 여행에선 그 사람을 더 보게 되고, 혼자 하는 여행에선 나를 더 보게 된다. 이 책에 함께여서 좋았던 순간과 혼자여서 깊어진 순간들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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