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데려다준 자리에서
마음속에 간직해 온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쉽게 꺼낼 수 없었던 기억들, 눈물과 웃음이 섞인 순간들, 그리고 삶의 어두운 길에서 마주한 작은 기적들. 이런 이야기들을 글로 남기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제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고 내 마음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2025년, 제게 작은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최서연 작가님과 함께 <우리 엄마니까>라는 책을 전자책으로 세상에 내놓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말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작가님의 따뜻한 조언과 한 줄씩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작가’라는 이름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면, 글을 쓰는 마음이 어떻게 작은 용기와 희망으로 이어지는지, 공저의 경험 속에서 마음이 어떻게 피어나는지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삶 속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며, 다시 살아가는 힘을 발견하는 여정을 이 책과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