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나무를 심다
이 책은 *“마음에 풀을 심다, 마음에 꽃을 심다, 마음에 나무를 심다”*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분재가 전하는 삶의 지혜와 미학을 담아낸다. 작은 화분 속에 뿌리내린 풀과 꽃, 그리고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자라는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분재는 단순히 기르는 행위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는 과정이다. 작은 뿌리가 토양을 움켜쥐고, 섬세한 손길 아래에서 줄기와 가지가 형태를 갖추듯, 우리의 삶 또한 끊임없는 다듬음과 기다림 속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분재를 통해 “느림의 미학”과 “내면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풀 한 포기의 생명력, 꽃이 주는 찰나의 아름다움, 나무의 깊고 묵직한 기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적시며, 일상의 번잡함 속에서 사유와 성찰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이 책은 단순한 분재 재배 지침서가 아니다. 오히려 분재를 매개로 한 삶의 철학,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마치 작은 정원을 거니는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