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편 소설의 개척자이자 추리·고딕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한 천재 작가 애드거 앨런 포우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모았다. 포우는 자신의 작품들을 환상과 몽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면서도 언제나 정신 상태를 과학적인 사고 전개를 통해 창작하려고 노력했다. 추리 소설이나 공포 소설에서도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심리 변화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논증하려 시도하고 있다. 사실 포 문학의 가장 독특한 특질이 세상 만물의 이치는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심리 상태와 행동 양식 모두를 과학적인 추론을 통해 분석하고 증명하려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포는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한 벽을 허물기 위해 치밀한 논리로 탐구해 나감으로써 인간의 근원적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섬뜩한 공포 소설을 창조하였고, 범죄 사건을 다룰 때에도 여러 증거들과 인간 심리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추적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추리 소설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살인, 죽음, 방화 등은 작품 분위기를 더욱 괴기스럽게 만들고 있지만, 이는 아마도 비참하고 우울한 인생을 살다간 그의 인생을 반영하고 있는 듯해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서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그리고 스티븐 킹에 이르기까지 그들 작품의 모태가 된 애드거 앨런 포우의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저자소개
저자소개
애드거 앨런 포우
애드거 앨런 포우(1809-1849)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편집자이자 비평가이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괴기소설과 시로 유명하며 단편 소설의 개척자이자, 고딕소설, 추리소설, 범죄소설의 선구자적 인물로서 미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841년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에서 탐정 뒤팽이라는 인물을 창조하여 후대의 ‘셜록홈즈’와 같은 추리 문학의 효시가 되었고, 이후 『마리로제 미스터리』, 『도둑맞은 편지』, 『황금 벌레』, 『범인은 너다』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추리 문학의 특징적 원형을 만들어냈다. 특히 보들레르, 발레리, 스테판 말라르메의 추앙을 받았으며 스티븐슨의 해적소설과 쥘 베른의 SF와 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S.S. 반 다인 등의 추리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궁핍, 음주, 광기, 마약, 우울, 신경쇠약 등으로 대단히 불운한 삶을 살았고 그런 고통을 통해 독창적인 창작을 했으며 그 영향을 후세에 널리 퍼지게 한 역사적 작가이다. 하지만 살아생전 이런 영광을 누리지도 못한 채 40세라는 이른 나이에 가장 비참하고도 기괴한 죽음을 맞았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단편 소설 『리지아Ligeia』(1838), 『윌리엄 윌슨William Wilson』(1839), 『모르그가의 살인사건THe Murders in the Morgue』(1841), 『큰 소용돌이에 빨려들어서A Descent into a Maelstrom』(1841), 『붉은 죽음의 가면The Masque of the Red Death』(1842), 『고자질쟁이 심장The Tell-tale Heart』(1843),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1843), 『도난당한 편지The Purloined Letter』(1845), 『황금 벌레The Gold Bug』(1845) 등이 있으며, 시 『갈가마귀The Raven』(1845), 『애너벨 리Annabel Lee』(1849)등이 있다.
역자소개
이보미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 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2-Day 다이어트>(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