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은 무사 다노모는 아버지의 원수인 검객 고미 사몬와 대결하지만, 거미줄처럼 지장(紙帳)을 다루는 사몬에게 압도당한다.
한때 낭인조직의 두목이었고, 지금은 신자에몬과 마츠도의 수령으로 이름을 날리는 두 명의 의형제가 이십 년 전 결투를 벌인 이유는 무엇인가.
환상의 명도(名刀) 아마쿠니를 둘러싼 피의 다툼. 인간세계의 숙명과 만다라의 계시를 그린 박력 있는 검객소설이다.
성격이 다른 두 여성의 순정에 흔들리는 고미 사몬은 과연 악인에서 선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구니에다 시로
구니에다 시로(?枝史?)
일본의 소설가. 괴기, 환상, 탐미적인 전기소설(傳奇小說) 작가. 그 밖에 탐정소설, 희곡 등도 집필했다.
나가노 현(?) 출생.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연극 활동에 참여함. 1914년 오사카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연극 담당 기자가 된다. 17년 희곡집 ‘검은 외투의 남자’를 간행한 후 아사히신문사를 퇴사. 오사카 쇼치쿠자(松竹座)의 전속작가가 된다. 병을 얻어 심기일전하게 되면서, 전기성이 풍부한 장편소설 ‘만초기소 마을의 가교’를 시작으로 하여 작가생활에 들어갔다.
대표작으로는 ‘신비곤충관’‘새벽종은 북서쪽에서’등이 있지만, ‘신슈 코케츠성’은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더없이 자유분방하고 환상괴기적인 작풍으로 인기를 얻었다.
역자 : 곽은숙
역자 곽은숙
현재 일본 추리소설 및 의학·인문서적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인하대 일어일본학을 전공하고 1995년 추리소설 <컴퓨터의 덫(오카지마 후타리 : 전 여울출판사)>의 번역출간을 시작으로, 의학 해부생리 교과서 <우리 몸의 신비>, <심전도 모니터>, <보고 배우는 시리즈(순환기질환, 호흡기질환, 뇌질환, 부인과질환, 소화기질환)>, <약물대사학> 등 의학서를 번역하였다. 전자책으로 <화성의 여자>, <병속의 지옥>, <욕조 속의 신부>, <백화점의 교수형 집행인 외 6편>, <등대귀> 등의 번역서가 있다.
전 영역을 다루는 일어원서 번역에 욕심이 많지만, 특히 일본추리 및 미스터리 소설에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으며 현재도 왕성하게 번역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