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쓰기를 해요
프롤로그
열다섯의 시작이라는 노래로 우리는 모였습니다.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나누며, 우리는 처음으로 '책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글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기록이자, 당신에게 전하는 초대입니다. 우리처럼 당신도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열다섯의 시작〉 ? 용인 책쓰기학교 노래
1절
열다섯 이름, 마음을 들고
한 권의 책, 꿈을 품었죠
낯선 시작도 두렵지 않아요
함께라서 용기 낼 수 있어요
후렴
우린 지금 글을 써요
삶을 담아 한 줄 한 줄
용인의 봄빛 아래
열다섯 마음이 책이 돼요
2절
최지원의 따뜻한 말, 백선영의 잔잔한 빛
도희정의 깊은 생각, 허혜정의 고운 문장
전상희의 조용한 힘, 김형수의 조심스런 펜
박나리의 웃음처럼, 문주화의 노을 같은 글
박다영은 하루를 담고, 유안휘는 마음을 써요
이승희는 삶을 엮고, 김나영은 빛을 모아요
김한준의 열정 어린 밤, 황수연의 따뜻한 위로
서민정의 시작의 말, 모두 함께 길을 열어요
후렴 (반복)
우린 지금 글을 써요
삶을 담아 한 줄 한 줄
용인의 봄빛 아래
열다섯 마음이 책이 돼요
처음엔 단지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습니다.
잘 쓸 자신은 없었고,
뭔가 거창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내 삶의 조각들을
한 줄씩 꺼내어 적어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열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길도 서로 달랐지만
우리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
처음엔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조심스레 한 문장을 써내려가면서
우리는 하나의 ‘책’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엄마 이야기를,
누군가는 아이와의 시간을,
누군가는 잊고 싶었던 과거를,
또 누군가는 지금의 나를 써내려갔습니다.
글을 쓰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때로는 오래 묵혀둔 감정을
처음 꺼내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완벽한 문장으로 가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가득한 문장들로
당신을 조용히 초대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따라오다 보면
당신도 어쩌면 이렇게 말하게 될지 모릅니다.
“나도, 책을 쓸 수 있겠구나.”
이 책은 열다섯 사람이 함께 쓴
한 권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책쓰기 또한,
지금 이 문장에서 시작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