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주의자 어니스트 톰슨 시튼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물 이야기이다. 탁월한 생태 묘사로 사실적인 야생동물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 작가가 직접 그린 동물과 풍경 그림을 담았습니다.
돈밸리의 목도리들꿩 레드러프
토론토 북쪽 돈밸리에는 나무가 무성한 테일러스 언덕이 있고 언덕 아래로는 수정처럼 맑지만 짓궂게도 진흙을 뜻하는 이름인 ‘머드’ 강이 흘렀다. 어미 목도리들꿩은 새끼가 열두 마리나 됐지만, 천적을 피해 한 마리 한 마리를 세심하게 보살펴 키웠다. ‘도토리의 달’ 10월이 되자 나뭇조각 위에 쪼그리고 숨었던 첫째의 목 깃털이 점점 금색과 구릿빛으로 변했다. 그때부터 이 목도리들꿩에게는 ’붉은 목도리’를 뜻하는 ‘레드러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저자소개
저자 : 어니스트 톰슨 시튼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1860년 8월 14일 영국 사우스실즈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동물학자, 동물문학가, 야생화가이자 미국 보이스카우트 협회 설립자로도 유명하다.1866년 가세가 기울어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고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숲 속에 자주 가서 동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시튼은 스물한 살 생일에 아버지가 양육비를 청구하자 돈을 보내고는 다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이때 성을 시튼으로 바꿨다.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야생의 동물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면서 ‘동물화’ 분야를 개척했다. 미국에서 자연주의 작가로 성공했고 나중에는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후 로키산맥에 가서 야영생활을 하며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 소설 『내가 아는 야생동물』을 1898년에 내놓았다.환경보호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생태계 보존에도 각별했던 시튼은 16년간 미국의 보이스카우트 단장직을 맡았으며 1933년에는 미국 뉴멕시코 주 산타페에 땅을 사서 청소년 지도자를 위한 훈련 캠프와 시튼 빌리지 프레스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했으며, 1946년 10월 23일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대표 저서로는 『내가 아는 야생동물』, 『회색 다람쥐 이야기』, 『인디언과 노는 법』, 『시튼의 숲』 등이 있다.
역자 : 한에스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까지 서울과 뉴욕 등지에서 의류 해외 생산 및 해외 영업에 종사하였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