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집게의 약속
《전쟁과 집게의 약속》은 6.25 전쟁을 스물두 살에 겪고, 평생을 성실한 노동과 자연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온 박광덕 어르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르신의 손에는 22년 동안 놓지 않은 낡은 집게 하나가 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니지만 어르신은 길 위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하루하루 반복된 작은 실천은 어느새 한 사람의 삶을 보여주는 가장 깊은 기록이 되었다.
이 책은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다. 이름 없이 묵묵히 살아온 한 사람의 생애, 전쟁을 견뎌낸 세대의 무게, 자연을 향한 조용한 약속, 그리고 “칭찬은 보약보다 좋다”는 따뜻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낡은 집게 하나에는 22년의 시간과 성실함, 세상을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이 되고, 또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울림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전쟁과 집게의 약속》은 빠르고 화려한 세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삶의 본질을 다시 묻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자신의 길 위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