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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아눕는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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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아눕는 갯벌

저자
송귀영 저
출판사
한국문학방송
출판일
2020-01-09
등록일
2021-06-09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1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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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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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때 메마른 정서의 갈증을 촉촉한 단비로 해갈하기 위해 짠한 마음의 한구석에 아쉬운 여운으로 구름처럼 흘러오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울창한 수목이 한층 푸르기 위하여 활발한 동화 작용과 쉴 새 없이 수액의 흡입으로 항상 푸름을 간직하려는 생존 본능을 보면서 이 거대한 자연의 진실 앞에 늘 마음의 조리개를 열어 순간 포착의 짧은 향수를 느끼고 있다.
거대한 자연 속에 초라하게 서서 피사체의 현상을 표현하고 때로는 그 품에 안기어 따스함과 거스를 수 없는 장대함 속의 몽환적 흥분을 나름으로 서투르게나마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값비싼 사치가 아닐 수 없다.
자연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이 숨어 있어 찬란하고 오묘하며 환상을 감출 수 없는 광활함을 아무런 대가 없는 속살로 보여주고 있다.
한 톱 모래알보다 적디적은 우리들의 존재가 왜소하고 미세한 한 부분을 보고 표현하려는 어리석음, 그래서 더욱더 오묘한 자연에 감사하고 있는 걸까.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의 순리야말로 오만하지 않고 경건한 마음에서 신의 맞이함과 같은 자세로 오늘을 감싸 안으며 호흡하고 있음이다.
― 송귀영,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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