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25년 3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작품으로, 박군은 간도로 가면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가족을 데리고 가지만, 굶주림이 반복되고 도벌과 잡역부의 일을 계속하면서 희망과 기대는 무너진다. 어떤 단체에 가입해 사회운동에 가담한 경위와 돌아갈 수 없는 이유를 친구인 ‘김군’에게 보낸 편지에 답장하는 형식이다.
저자소개
저자 : 최서해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며, 본명은 최학송(崔鶴松)이다. 보통학교 중퇴가 학업의 전부였지만, 『청춘』, 『학지광』 등의 문학잡지를 읽으면서 스스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조선문단사에 들어가 『조선문단』에 『고국』을, 이듬해에는 『탈출기』를 발표하다. 그 후 『기아』, 『살륙』, 『홍염』, 『큰물 진 뒤』 등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극빈자의 고투와 자연 발생적인 반항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썼다. 유랑생활의 경험과 바탕으로 민중들의 삶을 담아냈고, 좌절과 해결책이 없는 나날의 절망을 사실 그대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