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 지새는 안개
신성한 연애! 글자부터 향기롭고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었다. 어째서 연애가 신성한지 무엇으로 신성한 연애인지 정애는 모른다. 아니, 생각도 않았다. 신성한 연애는 신성한 연애로 그뿐이 아닌가. 설명을 붙이고 장단을 캐는 것부터 벌써 틀린 수작이다. 다만 이것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을 뿐이라 한다. 반대로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늘 슬퍼하고 불행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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